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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Story/커피 이론

세계 속 커피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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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차맛커피입니다.

오늘은 커피의 역사,
네 번째(세계사 속 커피)입니다.

 

우리만 먹을 거야 커피

 


오스만 제국의 터키인들이
예멘을 점령한 직후,
커피가 터키 제국 전역에서
중요한 수출품으로 부상합니다.

커피명이 그 수출항의 이름을 따서
모카로 불리게 될 만큼
커피는 통상적으로
예멘의 모카항을 통해 수출되었습니다.

예멘 이외의 지역에서
커피나무가 재배되지 못하도록
커피 열매는 끓는 물에 달인 상태이거나
싹을 틔울 수 없도록 볶은 상태여야만
예멘에서의 반출이 허용되었습니다.

 

 

저자 Olfert Dapp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제목 View of the city of Mocha

 

 


 

최초의 커피 전파는 밀수

 


인도 출신의 이슬람 승려 바바 부단
씨앗 일곱 개를 몰래 가지고 나가서
인도 남부의 마이소르 지역에
커피를 심습니다.
(문익점 선생님 파이팅. ^^;;;)

 


 

밀수에서 정식으로

 


십자군 전쟁 이후
베니스의 무역상인에 의해
유럽에 커피가 처음 소개됩니다.

커피는 이슬람에서 온 음료이기 때문에
공공연하게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밀수하기도 하고
사회 상류층에서만
즐기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비싸니까)

중세 로마카톨릭교회는
이슬람 문화인 커피가 유행하는것이 싫어서
커피를 악마의 음료로 칭하며
커피 음용을 금지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교황 클레멘트 8세
향기로운 맛과 향에 감탄하며
커피에 세례를 내렸고,
이를 계기로
유럽에 커피가 보편화 되었습니다.

 

교황의 커피세례

 

 


 

오스트리아의 블루보틀

 


17세기 오스만 제국
오스트리아를 침략합니다.
비엔나 전투에서 오스만 제국을 물리친 후
게오르그 프란츠 콜쉬츠키(Georg Franz Kolschitzky)는
승리의 포상으로
오스만 튀르크 군인들이 가져온
엄청난 양의 커피를 원했습니다.

뭐 가질래?
커피!
바보구나 ^^;
그래?? ^^;;

커피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그는 파란 병 커피하우스를 열었습니다.

 

커피하우스를 열고 터키식 커피를 팔았지만

커피가 워낙 쓰고 진해서 입맛에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유와 설탕을 넣은 새로운 커피를 개발했고

비엔나 커피의 시작이 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Blue_Bottle_Coffee_House#/media/File:Zu_den_blauen_Flaschen_painting_c1900

 

 

미국에서 스페셜티로 유명한 블루보틀
아마도 여기서 유래하지 않았을까요?

 

 

보험회사 전신은 커피 하우스

 

 


17세기 초 유럽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이탈리아에 문을 연 이래로
영국에 많은 커피 하우스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영국 왕 찰스 2세는
커피 하우스가 혁명의 발원지라며
커피 하우스를 폐쇄하라 명령했지만
국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로이드는
런던에 로이드 커피 하우스를 열고
항해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로이드 해상 보험회사로 발전하게 됩니다.

 

William Holland (1789),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네덜란드의 커피 재배

 

 

한 이슬람 승려가 씨앗 몇 개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고 소문(?)이 나자
네덜란드는
예멘의 아덴에서
커피나무 한 그루(뿌리째)
아예 몰래 훔쳐서
암스테르담 식물원에서 재배합니다.
(그 당시 네덜란드는 돈 많고 힘센 형님이라서.)

 


그곳에서 재배한 커피를
스리랑카 실론
인도네시아 자바에 커피나무를
가져가 심으면서
1700년대에는 자바모카
가장 유명하면서 인기 있는 커피가 되었습니다.

이후 실론은 영국령이 되고
커피녹병으로 커피나무가 모두 죽어서
차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실론티의 시작입니다.

자바는 이과생들의 노력으로
컴퓨터 언어가 되었습니다..^^;;;;
(제임스 고슬링 아저씨 미워)

 

 


 

프랑스의 커피 재배

 


식민지 지배를 두고 다투던
네덜란드프랑스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암스테르담 시장이 루이 14세에게
커피나무를 선물합니다.
왕은 곧바로 파리 식물원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합니다.
(앗.... 득템)

 


 

버번이라는 커피 품종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서
부르봉(Bourbon, 현 Reunion) 섬에
커피가 전파됩니다.
이곳의 커피가
커피 품종의 하나인 버번이 됩니다.

 

출처 : ontheworldmap.com

 


 

중남미의 커피 재배

 

 

프랑스 해군 장교 끌리외
루이 14세에게 커피나무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저... 커피나무 좀...
NOPE.


요청을 거절당한 끌리외는
밤에 식물원 담을 넘어
커피 묘목을 훔치고 한마디 합니다.
"튀"

끌리외는
카리브해에 있는 마르티니크 섬으로 가서
커피를 심었으며
이후 프랑스령 기아나카리브해, 중남미 지역
커피가 전파됩니다.

 

출처 : ontheworldmap.com

 


 

브라질의 커피 재배

 


프랑스령 기아나네덜란드령 기아나
총독들이
국경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포루투칼령 브라질의 장교
프란시스코 드 멜로 팔레타에게
중재를 요청합니다.

두 나라 사이의 중재를 마치고
팔레타가 떠날 때
프랑스 총독의 아내가
꽃다발 안쪽에 잘 익은 커피 열매를
숨겨서 선물합니다.
(국경분쟁도 중재하고
프랑스 총독의 아내와도 중재를...???)

이후 브라질은 커피의 최대 생산국이 됩니다.

 

출처 : ontheworldmap.com

 


 

들어보셨나요 커피 음악

 


천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포도주보다 황홀하죠
커피 칸타타의 한 대목입니다.

1732년에 바흐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커피를 반대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커피 칸타타를 작곡합니다.

 

FannyH - caption,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미국 보스턴 차 사건

 


프랑스와 영국이 북아메리카에서
식민지를 만들고 서로 충돌합니다.
(얘네들은 맨날 싸워.....)
영국은 프랑스를 이기고
프랑스는 아메리카를 떠납니다.

그런데 영국이 군대를 보내
프랑스를 이기기까지는
막대한 전쟁비용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영국 국왕 조지 3세는
전쟁비용을 세금으로 걷었습니다.

1765년 인지세법(문서에 세금을 물림)을
실행합니다.
영국 정부가 동인도회사에게
차 무역 독점권을 부여합니다.

불만이 폭주한 시민들이
영국 동인도회사의 선박을 습격해
차 상자를 모두 바다에 버립니다.

그 이후 영국과의 불화로
미국 독립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미국에서는
차보다는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W.D. Coop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Boston Tea Party.", The History of North America. London: E. Newbury, 1789

 


 

미국 독립전쟁과 프랑스 대혁명

 


보스턴 차 사건으로
영국과 전쟁이 일어나자
미국은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영국에게 깨진
프랑스는(복수닷!!!)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미국 독립전쟁의 참여로
엄청난 전쟁비용이 들어가면서
왕실 재정이 줄어듭니다.
프랑스 국민의 삶은 피폐해 갑니다.

그리고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합니다.

커피 때문에
프랑스 대혁명미국 독립전쟁
일어난 것 일수도????

 

ne Delacroix,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Title-Liberty Leading the People

 


역사 속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식물학적 관점에서
커피를 알아보겠습니다.

 

06. 커피의 기초 - 커피 식물학

안녕하세요. 홍차맛커피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지루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커피나무 커피는 꼭두서니과의 코페아속으로 분류되는 다년생 쌍떡잎 식물로 열대성 상록교목이며 원산지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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